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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tory

Gustav Klimt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구스타프 클림트전을 보구 왔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역시 사람이 없었다.
무거운 가방때문인지, 전시관 중간에 의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워낙 인기 있는 전시고, 사람이 많아 의자를 마련하지 않은듯 하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를 보며 이번전시회에서 꼭 실물을 봤으면 했지만... (사실 있는줄 알았다)
없었다.그 실망이라 함은...

누군가 그랬다. 한국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보라고..


이미지를 올리려구 다운 받아놨는데, 맥의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에선 팝업창이 안뜬다 ㅡㅡ;;;;

음 그럼 텍스트로 어떻게든 한번 표현해 보면..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베토벤 프리즈' 이다. 큰 벽화인데, 정말 이 작품 하나만 보러 와도
16000원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토록 보고싶었던 '키스'는 없었지만...
'베토벤 프리즈'를 보는 순간. 정말 감동했다.
한줄기 빛이 머리속을 뚫고 지나가는 알싸한 쇼크가 찾아왔다.
아 진정 천재적이란 이런거구나... 싶었다.
물론. '베토벤 프리즈'가 클림트 혼자 만든것이 아닌 분리파 사람들의 공동 작품이라는데 좀 아쉬움이 남지만
충분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사실 이건 말이 필요없고, 인터넷에 뒤져서 나오는 이미지들로는
이 느낌을 다 할 수 없기때문에 직접 가서 보기를 권한다.
-너무 주관적인 느낌이라... 보구 맘에 안들어도 나를 욕하진 말기를...-

또, 클림트의 드로잉들... 크로키 기법으로 그린 그 드로잉들은 온통 여자들의 누드뿐이였다.
마치 피카소가 80이 넘어 성기능 장애가 왔을때 그린 드로잉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때와는 조금 달랐다. 개인적으론 그 감정이 뭍어져 나온 피카소의 드로잉이 조금 더 와 닿았다.

난 미술 전시를 '광' 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뭐 전시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일단 간다.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간다. 왠지. 안보면 뒤쳐지는 느낌이랄까?
사실 유명 작가의 작품들을 실물로 본다는데 그정도의 돈이 아깝다는생각을 하진 않지만,
유명작가의 대표작이 왔을줄 알구 가보면,, 대부분 그 대표작을 뺀 나머지 작품들만 뭉태기로 오는데
정말 실망에 실망이 커지는거랄까...



나중에 계속... 가봐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