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원래 홍어를 못먹는다. 부모님 두분 다 충청도 분이라서, 홍어를 먹을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맛집을 찾아다니다 홍어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명절이나, 제삿상에 홍어가 빠지면 안될 정도로, 남쪽에선 최고로 치는 음식이라는.
구미가 땡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할정도면 어떤맛일까.
아는 동생과 처음 찾아간 홍어집에선 낭패였다. 그 비싼 홍어를 시켜놓구서 한점 먹구 다 남겼으니....
회의에 빠지기 시작했다. 왜 이걸 좋아할까.......
몇일 지나고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또 도전, 도전, 도전.. 그렇게 잘한다는 집을 몇번 찾아갔는데도,
여전히 실패, 실패, 실패....
그리고 포기했다..
그러던 어느날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데,. 갑자기 그 시큼하고 톡 쏘는 홍어가 생각나는게 아니겠는가!
그래서 가까운 홍어집에 가서. 아주 맛나게 먹어버렸다.
그 뒤로는 홍어는 참 괜찮은 음식이 되버렸다.
입에 붙고나서, 홍어 잘하는집을 찾다보니, 유명한 곳 중 한군데인 이곳 '순라길'을 오게 되었다.
식객에도 나온 집이라, 사실 많은 기대를 하고 갔다. 음.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적당히 삭힌 홍어와 조금 부족한듯한 수육, 그리고 맛깔나는 김치등...
글쓰고 있는데도 또 침이고이네 거참..
가격은 다른집에 비해 조금 더 아니 더 비싼편이다. 양은 그에비해 좀 적어보이고.
뭐 홍어집이 늘 그러하듯, 너무 기대만 하고 가지 않으면 괜찮은 퀄리티를 내준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집이다.
1. 맛 7/10 (괜찮은정도.)
2. 위생 6/10 (식당은 조금 됐는데, 나름 깔끔하다)
3. 서비스 4/10 (특별한 친절을 기대하긴 힘들다.)
4. 화장실 5/10 (보통)
5. 접근성 4/10 (음 안국역이나, 종로3가나 비슷하게 걸어야 되고, 찾는것도 그리 쉽지 않다.)
6. 주차 3/10 (주차를 많이 할 공간은 없다)
7. 가격 2/10 (사실 양이나, 맛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찾는곳은 조금 까다로운데,.
자세한 위치는 아래 전화로 문의.
02-3672-5513
